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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30 19:52
영어 MC - 필요성/ 자질
 글쓴이 : PEAT 운영…
조회 : 4,364  

영어 MC/ 필요성/ 자질 (Bilingual: Biculturl at Least) Multicultural and Ecological Sensitivity with Specialty for Context Readability / Globalization and Localization for Glocalization

몇 년 전 텔레비전 특별 좌담회에 우리나라 한 부처의 장관과 소위 세계적인 석학으로 소개된 기 소르망과 존 네이스빗이 출연하여 대담 형식으로 21세기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꽤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지켜 볼 기회가 있었다. 천연자원과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뚫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IT, BT 첨단산업을 주도해 나갈 인재 육성이라는 얘기로 모아진 좌담회였다.

그런데 여기서 내게 남은 의문점과 인상적인 장면이 떠오른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은 형식은 좌담회로 둘러앉은 세 사람이 전혀 함께 얘기하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듯 장관이 질문을 하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마치 미리 준비한 강연을 하듯 답변을 하는 식이었다. 나름 특별기획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제대로 된 통역자의 도움을 받아 그 자리에서 이야기의 흐름 껏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맞물려 갔으면 했던 아쉬움이 남아있다. 형식에 치우친 방송사의 기획의도가 문제였는지 좌담에 참여한 사람들의 준비성과 자질의 문제였는지 아리송할 따름이다.

그런 와중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 부분은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면에서 기 소르망의 한국 대학의 교실풍경을 진단한 이야기였다. 세대를 넘어 강단에 선 선생님 혼자 이야기하고 판서하면 학생들은 묵묵히 받아 적기만 하는 일방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소통부재의 교실 현장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부분이었다. 새로운 얘기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이야기인 만큼 질문이 없는 한국 학생들의 학습 태도에 굉장한 회의감을 토로하던 기 소르망의 진지한 표정이 이 부분을 공감, 공유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답답해하는 표정들과 겹쳐진다. 진정한 ‘창의적 혁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다양성,’ ‘유연성’을 담아내는 ‘감수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권위적인 한국 대학의 풍토를 바꾸어내지 못하는 한 이를 키워나가기 힘든 만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늘 빈칸 안에 정답을 채우는데 급급한 한국교육의 획일적이고 폐쇄적인 사고로부터 벗어나서 삶의 과정 속에는 서로 다른 여러 가지 답들이 공존할 수 있다는 빈칸 밖의 창의적 사고를 향한 적극적인 몸짓과 상상력이 요구되는 지점인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그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영어 MC의 자질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영어만 잘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매끄러운 사회진행만 한다고 될 일도 아니어서 두 가지를 겸비해야만 하는 것은 필요조건이겠으나 아직 충분하지는 못하다. 적어도 두 개의 언어, 즉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해서 bilingual 따라서 bicultural한 이해가 가능한 사람이, 영어권 외의 사람들도 참여하는 국제회의인 만큼, multilingual하진 못하더라도, multicultural sensitivity 즉 다문화적 감수성을 지닐 때라야만 최소한 회의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심과 그에 따른 의사표현을 이끌어내면서 회의 분위기를 매끄럽게 장악하는 진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물론 시작에 불과한 이런 능력 조차도 제대로 갖춘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다. 그만큼 열린 사고와 직간접적인 언어, 문화 경험이 풍성하게 축적되어야만 하는 시간과 노력이 미욱하리만큼 자연스럽게 요구되어지기 때문일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본다면 회의주제에 따른 전문성에 대한 요구이다. 회의에 참여하는 전문가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성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진행되는 이야기의 맥락을 읽어내고, 때로는 어떤 이야기가 어디까지 되어왔는지 그 전문 영역의 맥락 안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해석해서 요약하는 짧은 진행 발언으로 맥을 짚을 줄 아는 정도의 전문성이 있을 때라야만 시종 뜻 모를 웃음과 우아한 태도로만 일관하는 앵무새가 아닌 진정한 MC로의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한 사람의 MC가 사람이 살면서 갖추어야만 하는 기본적인 인성에 관한 철학적, 인류학적 물음에서부터 몸담고 있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사회와 관계 맺기, 세상과 로컬의 역사에 대한 인식, 정치와 경제 결국 자원 배분에 얽힌 분쟁과 조정을 통한 세계평화, 개발과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21세기 화두로 이어지는 정보, 소비, 문화에 관한 모든 관심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관심을 가질 수는 있겠으나 모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 바라건대 언급해온 질적인 부분을 함께 채워나가는 영어 MC의 숫자가 충분히 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전문영역 또한 구분지어지리라고 본다.

갈 길이 멀다고는 하나 이제 시작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 속담에 기대지 않더라도 주변에 다 갖추진 못했어도 상당히 준비되어 있는 친구들은 제법 눈에 띈다. 영어 MC 협회를 통해 발굴되어지는 Glocalized (Global+Local) MC들의 역량에 따라 이런 저런 국제회의에서 단전에 내공이 쌓여 호연지기를 당당한 가슴으로 의연하게 뿜어내는 건강한 활동이 벌써부터 자못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글. 김진욱교수
     by  Jin Wook Kim  Ph.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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